그려 봅니다.

리사 2007.11.28 21
함께였을 땐 참 착했었는데
하루하루 이렇게 미움만 늘어요
좋아보이는 사람들 모습도 높은 하늘도
그냥..그냥 다 미워요

사랑이 그렇죠 미워하다가
그마저 지치면 또 그댈 찾네요
다 이런건가요
그대만 바라보았던 눈으로
슬픈 내 얼굴만 보고있죠
왜 사랑했나요 사랑한다는 그 말의 온기조차
아직 식기전에 떠나..가면서..

이별이 그렇죠 참고 참다가
오늘 난 온종일 울기만 하네요

고작 이건가요
그대 맘 담아두었던 마음에
아픈 상처들만 담게하고

왜 사랑했나요 내 볼에 닿던 두 손의 떨림조차
잊지않게 해주려고 그렇게 서둘러 떠났나요
그대를 그려봅니다 잊는것보다 쉬운일이죠
아직 사랑하는 나에게는
미움도 그대가 되고 눈물도 그대 모습이 되어
오늘도 내 안에 숨을..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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