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t

나루 (Naru) 2010.07.02 6
오늘 난 여기 던져졌어
아직은 이른 아침
모두 당신의 길을 
떠나며 인사를 한다
우리였던 이들은 아쉬움 속에
웃음지으며 각자가 된다
자 이젠 어딜 향해볼까
다시 낯선 발걸음
초라한 지금 
내 두 눈엔 무얼 담을까
손에 쥔거라곤 약간의 두려움
단지 백지의 
난 내게 묻는다
여긴 어딜까
얼마나 흘렀나
언제쯤 닿을까
돌아보면 찾을 수 있나
난 거짓말처럼 모두를 잊겠지
작은 책같은 이야기들
오 남은건 불어오는 바람 
시린 이노래
나의 곁에서
흩어질 내 길을 비추네

짙은 어둠의 반대편엔
존재의 빛이 있어

저기 태양과 모래와
땀 두 눈을가려도

그림자를 잃고 당혹한 사람들
내 발걸음을 
캐물으려 달려들겠지
비대해진 꿈과 앙상한 표정들
숨을 고르고 다시 걷는다
난 거짓말처럼 모두를 잊겠지
작은 책같은 이야기들
오 남은건 불어오는 바람 
시린 이노래
나의 곁에서
흩어질 내 길을 비춰
난 거짓말처럼 모두를 잊겠지
작은 책같은 이야기들
오 남은건 불어오는 바람 
시린 이노래
나의 곁에서
흩어질 내 길을 비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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