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2009.09.11 148
바람에 흘려도 
내 노래 들릴까
흩어져 버리면 
그걸로 끝인데
하고 싶은 말이 
너무도 많아서
이밤도 내 맘을 
저 달에 새긴다
저 깊고 푸른 밤이
끝나면 내가 쉬 게 될까
너를 닮아 닿을 수 없는지
너를 닮아 날 울게하는지
오늘밤도 차갑고 처량한
나홀로 남아 있 네

희망은 없어도 
달빛은 남는것
이 밤도 내 맘을 
저 달에 새긴다
저 깊고 푸른 밤이
끝나면 모두 지 워질까
너를 닮아 닿을 수 없다면
너를 닮아 날 울게 한다면
빛이라도 남을 수 없는지
왜 내게 말을 못해

너를 닮아 닿을 수 없는지
너를 닮아 날 울게 하는지
오늘밤도 차갑고 처량한
나홀로 남아 있 네
너를 닮아 닿을 수 없다면
너를 닮아 날 울게 한다면
빛이라도 남을 수 없는지
나에게 말을 해 줘
나 이제 쉴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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