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케이노 (Feat. 선우정아 & 손수경)

피타입 (P-TYPE) 2013.07.29 74
난 끓어올라 
터진 맘 풀어내 
깊어진 밤 폭발한 화산 
가라앉질 않아 
불빛 꺼진 담 여긴 
우리 둘 뿐이네 
별들이 맺힌 밤 
그림에 핀 꽃은 봉오리 
터뜨리네 다른 사람들은 
사라질 뿐이네
봇물 터진 듯 한 감정 
널 원해, 성급한 단정 짓더니 
난 또 떨어
그러다 너를 향해 
어느덧 걸어들어가 
긴장감이 가득한 방 안 
그대를 맞이하게 된 밤 
강한 내 심장 소리의 당당함 
이제부턴 나도 감당 안돼 
너의 꿈틀대는 육체 
생명이 시작되는 육지에 
벌떡 일어난 산
미련한 싸움 같은, 
때론 유치해 보이는 열정 
또는 정열 
네가 덥친다면 전멸 당하는 
내 모습 보게 될 것 같아 
이 노랜 그대와 나의 칸타타

날 망쳐놓은 니 눈빛
날 감싸던 그 향기
이 밤 다시 널 느껴
그댄 내 곁에 없는데

거짓말 같은 맘도
널 담지 못한 내 노래도
이젠 부드러운 춤을 춰
나를 안아줘, 느낄 수 있게

시간이 멈춘 듯한 방을 떠나 
너에게로 가는 순간 
땅을 박차고 달리네 
심장 떨림에 가슴팍 
흐르는 땀방울 
농부처럼 투박한 손 
눈동자엔 푸른 광선
요동쳐 넘치는 감성 
난 이미 본능이 정복한 성 
점점 템포 높인다 
난 너를 덮쳐 눕힌다 
원래 하나인 것처럼 엉킨다 
벗어나지 못할 늪인가 
자 꺼내, 다음 패를 
숨소리 꺾이네
방패를 하나씩 벗기네 
벌어진 입술 새어나간 입김에 
넌 곧 있을 이별을 가리키네 
검은 소를 본 투우사처럼
단 한 번 전투 후 상처로 
흔적 남긴 우리의 협주곡 
나의 격정이 지배한 폭주 
곧 나를 덮칠 허탈함 따위 
다 모르는 척 노래 부른다 
난 그대 새긴 단단한 바위 
그대 머문 흔적 몸에 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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