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

전진희 2014.11.25 20
하루 종일 발끝만
보고 걷네
아무것도 생각을
할 수 없네

그 전부를 맡길 수
없다는 건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과 같죠

설령 아무리 우리가
서로를 죽도록 사랑해도
헤어져야 하는 이유

그건 벌써부터 우리
다 알고 있는데 어떻게
손잡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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