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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thday Harlem

Offing 2017.07.25 54 
아침 일곱 시에
일어나는 게
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빨래 돌리고 말리는 게
그 다음으로 제일 힘들어

나는 이제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 가야 하나
나는 벌써 지치고 힘들어
그냥 누워 쉬고만 싶은데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해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
우리집 멍멍이랑 둘이
조난 당해서 살고 싶다고

나는 이제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 가야 하나
나는 맨날 쓸데없는 생각만
하면서 시간을 쓰는데

나는 이제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 가야 하나
나는 벌써 지치고 힘들어
그냥 누워 쉬고만 싶은데

아 맞다
난 성격도 더러우면서
착한 척 하느라 바빠
내 생각에 나는 좀
격리되어야 할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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