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전해준 이야기

Asteria & 은토 2018.02.07 84
눈을 떠보니, 다른 세상.
오랜 시간을 잠들었네.
멈춰버린 계절이
꿈을 꾸듯 흐르네.

문이 열리면, 낯선 겨울.
문득 하늘을 올려보네.
봄을 닮은 바람이
무거워진 나를 밀어주네.

긴 겨울 끝에
눈 녹아나듯
봄바람 실어 
내 마음 실어
너에게 가네.

햇살이 물든
한아름 꽃에
너의 노랠 피워
바람에 전해줄래.

눈을 감으니, 부는 바람.
지친 걸음이 멈춰서네.
붉게 물든 노을이
나의 맘을 훔치네.

잊지 않았어, 오랜 약속.
다시 만나길 바래왔어.
그리워진 길위로
추억들이 말을 걸어오네.

긴 겨울 끝에
눈 녹아나듯
봄바람 실어 
내 마음 실어
너에게 가네.

햇살이 물든
한아름 꽃에
너의 노랠 피워
바람에 전해줄래.

긴 기다림에
다 저물어도
간절함 담아
애틋함 담아
너에게 가네.
긴 헤매임에
다 흐려져도
부디 지금처럼
조금 더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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