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해주고 싶은 말

박지혜 2018.07.05 73
세상이 참 크더라 
이상한 일들도 참 많더라
세상에 없는 일이란 건 
또 없더라
분명 커다란
불꽃을 쥐고 있었는데 
참 볼품없이 재만 남았더라 
말해주고 싶었어 
길을 잃은 너에게
너무 안쓰러워서 
맘이 너무 아파서 
너의 시간들 속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혼자가 되려는
너를 꼭 안아줬을 텐데
수고했어 시간이 지나니
아무것도 아냐 
힘들 땐 힘들다고
누구에게든 기대도 돼
해주고 싶은 말이야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그 야속한 말이
너에게 닿길 바래 
내 진심이야 
시간 참 빠르더라 
많이 변했더라 
그래서 조금 낯설어지더라 
분명 길을 잃어 울고 있었는데
웃으며 노랠 부르더라
응원하고 싶었어 
길을 찾는 너에게
너는 할 수 있다고
너의 길이 맞다고
너의 시간들 속에
닿을 수만 있다면
너무 수고했을
너를 꼭 안아줬을 텐데
알고 있어 당당한 모습 속에
떨고 있을 너를 
꿈꾸며 기뻐하던
널 기억하며 나아가 
해주고 싶은 말이야 
내 바램이야 
하루를 살아가는 내가 
하루를 살아가는 네게
해줄 수 있는 위로 칭찬이
힘이 될 수 있기를 
두렵고 무섭지만
함께하자 
넌 혼자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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