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외치다

테이 (Tei) 2009.09.11 70
어디선가 
날 돌려세운 그 소리 
너인듯 아닌 목소리 
길을 잃은 아이처럼 
털썩 주저앉은 맘 
그 위로 
니가 올라탄 듯 해 
내 심장에 얼어붙은 
니 숨소리 
눈물이 스쳐갈때마다 
어쩜 갈라지는 아픔 
위태로워 
또 널 향한 가슴을 
여미지 못해 
쉼 없이 달려보아도 
항상 날 앞지르는 널 
포기하지도 잡지도 
못하는 나지만 
이별이 고통인건 
너를 사랑한 내 몫인걸 

썰물처럼 
떠나가던 니 발소리 
밀물이 돼 돌아올까봐 
저벅 소리만 들려도 
십리 밖을 서성일 
내 그리움 
멈추지 못해 
쉼 없이 달려보아도 
항상 날 앞지르는 널 
포기하지도 잡지도 
못하는 나지만 
이별이 고통인건 
너를 사랑한 내 몫인걸 
이제 그만 됐다고 
말하는 사람은 몰라 
너를 잊어줄 때란 
내가 날 잊을 
그 순간일 테니까 
누구나 사랑을 하고 
누구나 이별을 하고 
누구나 추억이 되고 
그렇게 잊혀지지만 
새살이 돋듯 
손톱이 잘라도 자라듯 
내가 여기 있는건 
널 기다리는게 아니야 
첨 만났을때도 
너를 보냈을때도 
지금도 널 사랑할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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