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 (Good Day)

이혁 2020.12.30 135
어쩜 이렇게 하늘은 더 파란 건지 
오늘따라 왜 바람은 또 완벽한지

그냥 모르는 척 
하나 못들은 척 
지워버린 척 딴 얘길 시작할까 
아무 말 못하게 입 맞출까

눈물이 차 올라서 고갤 들어 
흐르지 못하게 또 살짝 웃어 
내게 왜 이러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오늘 했던 모든 말 저 하늘 위로

한 번도 못했던 말
울면서 할 줄은 나 몰랐던 말 
나는요 누님이 좋은걸 
어떡해 
어떡해 

새로 바뀐 내 머리가 별로였는지 
입고 나왔던 옷이 실수였던 건지 

아직 모르는 척 
기억 안 나는 척 
아무 일없던 것처럼 굴어볼까 
그냥 나가자고 얘기할까 

눈물이 차 올라서 고갤 들어
흐르지 못하게 또 살짝 웃어 
내게 왜 이러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오늘 했던 모든 말 저 하늘 위로 

한 번도 못했던 말 
울면서 할 줄은 나 몰랐던 말 
나는요 누님이 좋은걸 
어떡해 

이런 나를 보고 
그런 슬픈 말은 하지 말아요 
철없는 건지 조금 둔한 건지 
믿을 수가 없는걸요 

눈물은 나오는데 활짝 웃어 
네 앞을 막고서 막 크게 웃어 
내가 왜 이러는지 
부끄럼도 없는지 
자존심은 곱게 접어 하늘 위로 

한 번도 못했던 말 
어쩌면 다신 못할 바로 그 말 
나는요 누님이 좋은걸 
아이쿠
I'm in my dream 

이렇게 좋은 날 
이렇게 좋은 날 
이렇게 좋은 날 
이렇게 좋은 날
롹앤롤 베이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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