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우체국 앞에서

김대명 2021.06.30 10,158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지나는 사람들같이 저 멀리 가는 걸 보내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같이
하늘 아래 모든 것이 저 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같이 
하늘 아래 모든 것이 저 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날 저물도록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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