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지애 (千年之愛)

마리아 2021.10.27 249
서라벌의 달빛이여 천년 세월 흘렀구나
변치 않는 네 모습에 떠난 님을 원망하네
저 달 보고 언약하던 그 사랑은 어딜 갔나
다시 못 올 님이시여 눈물일랑 가져가오
달빛 아래 불국사는 세월 가도 그대론데
천년만년 살자 하던 그리운 님 간 곳 없네

불꽃 같던 그 마음도 타고 나면 그만인 걸
영원하잔 그 맹세는 하룻밤의 꿈이었네
저 달 보고 언약하던 그 사랑은 어딜 갔나
다시 못 올 님이시여 눈물일랑 가져가오
달빛 아래 첨성대는 세월 가도 그대론데
천년만년 살자 하던 그리운 님 간 곳 없네
그리운 님 간 곳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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