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김필선 2022.02.28 24
조금만 잘해주면 사랑하는 나쁜 버릇
이제 정말 버릴 테니까
나를 그런 눈으로 보지는 말아줘요
제게도 나름 이유가 있답니다
가끔 저는
제 이름과 사랑한다는 말을
잘 혼동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쉽게 손 잡는 것 같아요
이름만 불러주면 얘기만 나눠주면
제 마음을 어루만진 줄 알고
따뜻한 착각을 해요
사랑해요 아껴줘요
저의 속을 알고 싶어해요
제가 바라는 것은 이것뿐이에요
대신에 굳센 겨울을 견뎌
눈사람 같은 사랑을 드려요
녹아버린 나를 마셔요
겨울을 마시는 착각을 드려요
낭만적인 게 저는 많이 있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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