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해졌나봐

류석원 2022.03.22 5
하루에도 몇 번씩
내 머리 위로 너는 날아들곤 해
오랫동안 이따금
내 꿈결 속에 말을 건네는 걸

우리 둘의 계절은 모두 다 지나갔으니
오늘과 어울리지 않는 겉옷은
옷장에 묻어버릴래

다들 하는 말처럼 시간은
이제 너를 멀리 데려갔어
왠지 서운한 것 같은 기분도 들어
내가 이상해졌나 봐

아직도 닮아있는 습관에
문득 눈물 지었다가도
조금은 선선해진 들숨에
금세 잊어버리는 걸

우리 둘의 계획은 모두 다 바래졌으니
손을 대지 못했던 낡은 서랍을
옥상에 널어 말릴래

다들 하는 말처럼 시간은
이제 너를 멀리 데려갔어
왠지 서운한 것 같은 기분도 들어
내가 이상해졌나 봐

다들 하는 말처럼 시간은
이제 너를 멀리 데려갔어
뭔가 잘못된 것 같은 기분도 들어
내가 이상해졌나 봐

그래 뻔한 말처럼
시간이 지나가면 나아진댔지만
벌써 아무렇지 않은 기분도 들어
내가 이상해졌나 봐
정말 내가 괜찮아졌나 봐
정말 내가 이상해졌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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