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 (그 남자)

김기하 2022.03.31 13
그리운 마음에 바람 불면 구부러진 길 따라
바닷가 소년의 푸른 꿈들도 고갯마루 넘어 가네
발 아래 흐르는 산과 산들은 안개속에 잠들고
끝없이 달려온 파도여 나를 멀리 보내다오
아 미시령 너머 무지개 사는 보고픈 세상
아 내 꿈을 찾아서 떠나 가고파 
돌고 돌아 올라~ 서면
키 작은 바람꽃 은빛 물결로 
여린내게 손을 내미네

아 저 멀리 거친 바람이 되어 돌고 돌아 와
아 해지는 미시령 언덕에 앉아 
지난날을 돌아~ 보면
키 작은 바람꽃 은빛 물결로 
지친 나를 어루 만지네
그리운 마음에 피어나는 꽃 
내 영혼의 푸른 꿈이여
내 영혼의 푸른 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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