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항 (香港)

오붓 2022.04.26 5
우린 같은 곳만 보고 있었어
그들처럼 살고 싶지 않았어
좁은 골목 안에서
불안한 눈빛들이 마주칠 때

나는 알고 싶다고
내가 왜 이러는지
너에게 마음이 가는 건지
모르겠어

지금 이 감정들은
가슴에 묻어두오
희미한 불빛 속에
기억을 보내주오

지금 이 비밀들은
깊숙이 묻어두오
흘러간 구름 속에
그대를 보내주오

우린 같은 시간 속에 살았어
새 나가는 마음을 가둬야 했어
오 그대여 날 이 비에 씻어내 주오
오 그대여 난 그댈 지워낼 수 없나
이젠 닿아도 될 것만 같은데

지금 이 감정들은
가슴에 묻어두오
희미한 불빛 속에
기억을 보내주오

지금 이 비밀들은
깊숙이 묻어두오
흘러간 구름 속에
그대를 보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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