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산책

이사흘 2022.09.29 6
거리에는 온통 마음의 거울이
모른체 지날 수 없어 붉은 얼굴

마주 해야만 하는지
어렵기만 한 밤이 지나면

나는 눈을 꼭 감고
너 만나는 꿈을 꾸러 가네

우리라는 말이 나를 부르면
어느새 나는 그 안에 발을 딛고

빠져 나가지 않았지
버텨 내기만 바랐던

모난 나의 겨울을 보내고
바람들과 나란히 거니네

우리는 밤산책을 하네
아득한 반짝임을 보네
멀어도 분명하다 하네
우리의 마음 안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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