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gh

minjo (민조) 2022.11.10 4
푸르기가 가득 들어찬 옷을 입고서
걷다 만난 소나기에
꼼짝없이 지붕 아래 갇혀버린

마음이 부풀어 눈 아래의 작은 것은 보지 못하고
가다 지난 각진 이에
이내 다시 움츠러든 마음으로

습관처럼 한숨을 뱉고
한숨처럼 생각을 읊고
저 이야기 속에서 나를 찾고

고함 같은 한숨을 뱉고
기침 같은 말들을 뱉고
네 눈에 비친 길 잃은 나를 찾고

본 적 있는듯한 장면과 익숙한 탁자 앞에
답을 알고 있는 듯이
마주 앉은
해사한 얼굴의 너

마음이 부풀어 돌아가는 길이 보이지 않아
가만히 주저앉아
시작이 어디인가 어디인가

습관처럼 한숨을 뱉고
한숨처럼 생각을 읊고
저 이야기 속에서 나를 찾고

고함 같은 한숨을 뱉고
기침 같은 말들을 뱉고
네 눈에 비친 길 잃은 나를 찾고

습관처럼 한숨을 뱉고
한숨처럼 생각을 읊고
저 이야기 속에서 나를 찾고

고함 같은 한숨을 뱉고
기침 같은 말들을 뱉고
네 눈에 비친 길 잃은 나를 찾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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