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엔 비

햇빛촌 2023.05.11 21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이슬만 뿌려 놓고서

밤이 되면 더욱 커지는 시계 소리처럼
내 마음을 흔들고 있네

이 밤 빗줄기는 
언제나 숨겨놓은 내 맘에 비를 내리네
떠오는 아주 많은 시간들 속을 헤매이던 
내 맘은 비에 젖는데

이젠 젖은 우산을 펼 수는 없는 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리고 있네

이 밤 마음속엔 
언제나 남아 있던 기억은 빗줄기처럼
떠오는 기억 스민 순간 사이로 
내 마음은 어두운 비를 뿌려요

이젠 젖은 우산을 펼 수는 없는 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려 놓고서

밤이 되면 유리창에 내 슬픈 기억들을
이슬로 흩어 놓았네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