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에 설렌 아이처럼

지명우 2023.12.07 2
온 세상이 하얀 겨울날
당신의 손길 느끼며
조금씩 싹을 틔워 겹겹이 채우죠

반짝이고 투명한 것들이 계속
쌓이던 그 해 겨울의 봄날

천천히 하나씩 채우던
소중한 추억 아로새기며
살며시 그대 발맞춰 갈게요
나뭇잎에 설렌 아이처럼

어느새 다 커버린 나무가
계절이 바뀌어 색이 바래
힘 없이 축 처져 보일 수도 있겠죠
괜찮아요 나는 시간을 머금어
또 다른 계절 물들 테니까

천천히 하나씩 채우던
소중한 추억 아로새기며
설레던 그때 겨울의 봄처럼
당신의 위로돼 줄게요

키가 작은 나무처럼
기대어 쉬어갈 수 있게
힘이 돼 줄게요

나는 여기에 서서 
당신이 기대 쉴 수 있게
빛바랜 기억에 함께 웃고
머금었던 계절 얘기해 줄게요
당신의 계절이 될게요

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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