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다

브이원 (강현수) 2010.02.25 62
나를 싫다고 해도 그 사람 또 보고 싶다.
하지 말라는 전화도 습관처럼 누른다.
미안하다는 말에 그 사람 다시 울리면 
눈 감은 이별도 하고 싶다.

좋은 여자 만나란 맘에도 없는 말하며
좋은 사람 생겼다고 제발 가라고 한다.
행복했던 추억만 기억해 달라고 하며 
아픈 내 마음은 울고 만다.

하고 싶다.
너를 단념하고 싶다.
내 마음이 찢겨져도 놓고 싶다.
그럴 수 있다면 참아왔던 눈물만큼
아파하던 나의 사랑은 끝날 거야.

잠시 볼 수 있냐는 그 말에 또 흔들린다.
내 맘보다 걸음이 더 빨리 움직여진다.
끊어버린 전화에 언제나 혼자 하던 말 
사랑한다는 말 하고 싶다. 

별 일 아닌 것처럼 웃는데 걱정이 된다.
술에 취한 모습이 오히려 맘에 걸린다.
그 사람 잘해 준단 그 말에 나도 모르게 
커졌던 기대는 무너진다.


하고 싶다.
너를 단념하고 싶다.
내 마음이 찢겨져도 놓고 싶다.
그럴 수 있다면 참아왔던 눈물만큼
아파하던 나의 사랑은 끝날 거야.

떠나 갈 땐 사랑했던 흔적마저 가져가.
아픔도 가져가. 모두 다 가져가.

죽고 싶다.
잊지 못해 죽고 싶다.
내 심장이 잊은 거라 말했는데 
이 못난 바보야 이렇게 널 원하잖아 
소리쳐도 외면하는 널 사랑한다.
다시 네게 안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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