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웃잖아

김형중 2009.09.11 1,796
그래 그렇게 제발 좀 웃어봐 
웃는 여자 중에 니가 젤 예쁜걸
내 말 앞에 손사래쳐도
좋은 듯 행복한 듯 웃는 니가 나의 삶에 햇살이잖니..
밤새도 눈 빨개져도 난 좋았어 
너를 웃게해 줄 생각에 들떠서 
혹시 중간에 끊길까봐 재미있는 얘길 달달 외고 
준비한게 탄로날까 연습도 했었지

널 떠난 사람 잊을 수 있다면 
널 울린 사람 걷어낼 수 있다면 
광대라도 좋아 바보가 된다 해도 
너만 기쁘면 그보다 더한 것도 난....
누군가 내게 니 사랑과 행복중 하나만 고르라면 택하라면 
한치 망설임도 없이 언제나 난 니 행복이고 싶어 
니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해도 
내가 널 사랑하니까 남자니까...
우는 건 아픈건 내가 할께
넌 웃어줘.

가끔 날 보며 웃는 널 보면서 
나를 사랑한단 착각을 하나봐 
아니, 지금은 아니라도 
'나를 사랑해라 사랑해라' 
가슴으로 너를 향해 주문도 거나봐...

그 꿈에서 또 깨면 쓸쓸해도 
널 볼수록 더 가슴이 미어져도 
뒤돌아선 눈물삼키고 삼켜내도 
너를 몰랐던 그 날들보단 괜찮아...

널 위해 할 수있는 게 참 없잖니 사랑을 받는 일도 하는 일도
그게 나를 또 얼마나 미치게 하는건지 니가 알까 
끝내 몰라도 돼 부탁 하나만 할께
널 웃게 만드는 일만 허락해줘
우는 건 아픈 건 내가 할께
넌 웃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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