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신치림 2012.03.23 21
찬공기에 움츠린 어깨위로 
설레는 입김
하나 둘 모여드는 잠이 덜 깬 
지친 눈빛들

떠나는게 좋은 무리들 
낯선 시선이 좋은 무리들

예열된 엔진부터 내 가슴까지 
다 준비됐어
서리낀 창 속 멀어지는 
저긴 더 이상 미련없어

벨트에 날 끼우면 
바퀴가 타도록 출발해
라디오 속 뉴스들도 
이제 나와 상관없어

낯선 사람의 첫인사와 
낯선 여인의 묘한 경계감
Hello Stranger    
You look so dark & tired
낯선 음식과 혀의 긴장, 
그 밤에 오를 낯선 취기가

내게로 와 내게로 그곳으로 
그리로 떠나자 머뭇거리지마

성급한 엔진인지 부들부들 떨며 재촉하네
진절머리 난 어제 일은 
벗어난 순간 그까짓 거

부탁해 혹시 안 돌아오면 
아마 행복해서 일거라고
여긴 숨이 턱 막혀서 라고

낯선 사람의 첫인사와 
낯선 여인의 묘한 경계감
Hello Stranger    
You look so dark & tired
낯선 음식과 혀의 긴장, 
그 밤에 오를 낯선 취기가

내게로 와 내게로 그곳으로 
그리로 떠나자 워우워어

이제부터는 나그네야 
이제부터는 이방인이야
이제부터는 다른 하늘 그곳은 
추억마저도 없어

내게로 와 내게로 그곳으로 그리로 떠나자 머뭇거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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