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꽃나무

진호현 2013.12.13 3
노을 지는 아침의 잠결에
깨지 못한
못난 별 한 송이

날아가 저 멀리 어딘가에
드리워 헤매다 길을 잃어

멀어져 가는 그리움
그 먼지 사이로 가려져
사라져 가는 그림자여

빛 잃어 가는
부드러운 살결 속으로 길들어
시들어 가는 봉우리여

꽃 피워 그 무덤 언저리에
희미한 빛으로 잠이 들어

멀어져 가는 그리움
그 먼지 사이로 가려져 
사라져 가는 그림자여

빛 잃어 가는
부드러운 살결 속으로 길들어
시들어 가는 봉우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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