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Mom) (Feat. 장혜진 & 정인 & Heet & 우진 (이스트라이트))

박명호 2015.10.13 132
(장혜진, 우진)
엄마! 명호야 잘 살려면 
똑똑해야 해
엄마! 명호는 요기 쪼끔한 
배꼽에서 나왔어요 
엄마! 우리 명호는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엄마! 

마흔두 살 먹은 
막내아들 걱정된다며 
매일같이 전화하던 
바보 같은 우리 엄마
이젠 아프지 않아 
그럴 거야 많이 아팠지? 
나 때문에 그리고 
온몸에 퍼진 그 암 때문에 
어쩜 사람이 그렇게 
바보 같고 멍청해 
어쩜 여자가 그리도 
무식하고 단순해 
아프면 아프다고 
진작 말을 했어야지 
엄마라서 그랬어? 
그래서 그렇게 
참고만 살았어? 
간 쓸개 대장 
십이지장 암이 이미 
온몸에 퍼져 성한 곳이 
하나도 없더라
그 소릴 들을 때 
내가 기분이 
어땠는지 알기나 해 
그 의사 앞에서 
얼마나 서럽게 울었는데 
엄마가 내 곁을 떠나고 
나서 이제야 이 글을 써 
빨리 쓰고 싶었는데 
그때마다 너무 많이 울어서 
엄마의 걱정과 아픔은 
멈춰서 다행이지만 
이 아들의 한숨과 
슬픔은 이제 시작이야 

(Heet)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엄마의 목소리가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엄마의 잔소리가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엄마의 회초리가 
그때 그 시절이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엄마의 한숨이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엄마의 걱정이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엄마의 눈물이 
그때 그 모든게 

엄마의 따뜻한 
심장은 멈추고 
차가워질 대로 
차가워진 엄마의 
얼굴에 입을 맞추고 
잠시 후 엄마 
친구들이 그러더라 
자네가 막내인가 
티비에 나온다던 
그 딴따라 막내 
엄마가 날 그렇게 
자랑스러워했데 
그래서 엄마 위해서 
나 다시 이렇게 랩해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아침도 먹고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출근도 하고 
일 끝나고 친구도 만나고 
어제와 같은 오늘 
이 길을 걸으며 
아빠한테 안 하던 
전화도 하고 
근데 엄마랑 아빠랑
어쩜 이렇게 똑같애? 
마흔 살이 훌쩍 넘은 
자식 걱정만 하더라
꿈 자리가 너무 안 좋아 
명호야 건강은 
어떠니 밥은 먹었어? 
돈은 있니? 
아껴 써 이 녀석아 
그리고 우리 명호는 
너무 착해서 
남 돈 빌려주면 
절대 못 받아라고 말이야 

(Heet)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엄마의 목소리가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엄마의 잔소리가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엄마의 회초리가 
그때 그 시절이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엄마의 한숨이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엄마의 걱정이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엄마의 눈물이 
그때 그 모든 게

(정인)
어린 시절 나의 
그리운 내 사람 
어린 시절 나의 
보고픈 내 사랑 
다가갈수록 
멀어지는 순간들 
생각할수록 
잊혀지는 기억들 

이렇게 자식을 이기는 
부모가 도대체 어딨어 
이렇게 가면은 
엄마가 날 이기는 거잖아
약속했잖아 일어설 거라고 
삼년 더 살 거라고 
우리 막내아들
손주 보고 갈 거라고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빨리 일어나 
밥 차려 줘야지 
나 정말 너무 
배고프단 말이야
엄마 없는 하늘은 
예전 같지 않아 
엄마 없는 세상에 
엄말 잃은 아들은 

(Heet, 정인)
어둠이 깜깜한 밤에 
나 홀로 깨있는 방에 
그 시절 생각나네 
워~ 그리워지네
어둠이 지나간 낮엔 
아픔이 커지는 날엔 
그 시절 생각나네 
눈물이나네 

(정인)
어린 시절 나의 
그리운 내 사람 
어린 시절 나의 
보고픈 내 사랑 
다가갈수록 
멀어지는 순간들 
생각할수록 
잊혀지는 기억들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엄마의 목소리가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엄마의 잔소리가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엄마의 회초리가 
그때 그 시절이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엄마의 한숨이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엄마의 걱정이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엄마의 눈물이 
그때 그 모든 게

엄마!
언젠진 모르겠지만
먼훗날~ 
내가 죽어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나 그때도 엄마의 
막내 아들이고 싶어
엄마만 허락해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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