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 (With 켄 of 빅스)

윤종신 2017.01.19 27
마치 이불이 
구름 같아 부드런
붕 떠 있는 것 같아 
지난밤 내 곁엔
솔직했던 호흡들이 아름다워 
나의 아침은 이미 늦었는걸

오고 갔던 우리 언어들 
사랑의 귓가를 지나 
온몸이 느꼈던 떨림은
이제까지 내가 
듣던 어떤 말보다 
정말 짜릿했었어 
중독될 것 같았어

영원히 깨고 싶지 않았어 
눈 감아야 선명했어 
너에게만 집중했어 
너의 눈 바라보면 
비친 내 모습 진심이었어 
그런 내가 나도 참 좋았어 
이제야 찾은 너라는 보석

늦어도 온종일 좋을 거야
샤워가 좋을 거야 
달라진 나 놀랄 거야 
거울에 비친 내게 
축하의 향수 뿌려준다 
난 이제 니가 있어 
이따 봐
니가 떠난 하얀 
네모엔 향기만 
나만 알 수 있는 
너의 향기만 가득해
이제 시작일 뿐이야 
우리 날들이 많은 걸 
재지 말고 
어제처럼 날 바라봐

영원히 깨고 싶지 않았어 
눈 감아야 선명했어 
너에게만 집중했어 
너의 눈 바라보면 
비친 내 모습 진심이었어 
그런 내가 나도 참 좋았어 
이제야 찾은 너라는 보석

늦어도 온종일 좋을 거야 
샤워가 좋을 거야 
달라진 나 놀랄 거야 
거울에 비친 내게 
축하의 향수 뿌려준다 
난 이제 니가 있어 
이따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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