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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힙플 #141

핫플힙플

이토록 맛있는 발효 비건 음식, 용산 <퍼멘츠>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핫플힙플 141번째 이야기!

INTRO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지금 나오는 노래 완전 좋은데, 이건 다 누가 알고 선곡하는 거지?‘ 이런 생각, 해 보신 적 있나요?


요즘 ‘핫’하다는 거기! 감성 충만한 분위기에 흐르는 노래마저 힙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로 거기!


이 음악을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에도 넣고 싶은데, 주변 소음 때문에 검색에 실패하는 일이 다반사.


그렇다고 점원에게 물어보기는 조금 부끄러운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 – 한 달에 두 번, [핫플힙플]이 전하는 흥미로운 선곡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자료제공: 비스킷 사운드

HOT PLACE<퍼멘츠>

비건 음식은 먹고 싶지만 맛있는 건 포기 할 수 없다면 비건 키친 & 바 <퍼멘츠>를 주목하길 바란다. 발효한 비건 음식과 헨드 메이드 로우 콤푸차, 내추럴 와인을 내는 이곳의 미덕은 단연 맛이기 때문이다. 뛰어난 음식 맛, 커다란 식물이 적절히 섞인 우드 톤의 인테리어가 주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칠(Chill)한 분위기, 거기에 식사를 헤치지 않으면서도 기분 좋은 바이브를 유지 시켜주는 트라이벌 사운드의 완벽한 밸런스는 음식과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퍼멘츠>를 꼭 가야 할 이유를 만들어 준다.

INTERVIEW<퍼멘츠>

# 이토록 맛있는 발효 비건 음식, 용산<퍼멘츠>

 

Q. 안녕하세요, 지니 뮤직 구독자에게 인사와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퍼멘츠입니다. 저희는 발효 비건 음식, 핸드메이드 로우 콤부차, 내추럴 와인을 제공하는 비건 키친 & 바입니다. 저희는 건강한 음식과 차별 없는 따듯한 공간,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상생을 지향하며, 그와 어울리는 다양한 문화 컨텐츠도 함께 기획하는 팀입니다.

 

 

Q. 퍼멘츠, 어떤 뜻이 담겨 있을까요?


“FERMENTS”발효시키다, 발효되다 라는 뜻이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원래의 것이 분해되고 새로운 형태로의 변형, 재창조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어요. 좋은 발효가 되기 위한 환경을 잘 조성해야 유익균이 잘 자라고, 유해균은 활동이 어려워 부패를 방지할 수 있어요. 그 관점을 한 개인이나 여러 다른 부분에 대입해 봐도 재밌게 해석이 되는 것 같아요. 마치 발효과정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이 건강하고 조화로우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새로운 가능성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담겨있습니다.

 

 

Q. 비건 바, 복합 공간, 애견 동반 식당 등 퍼멘츠를 부르는 이름은 저마다 다양한 듯 합니다. 이 곳을 한 줄 정도로 짧게 정의 내려 주신다면 어떤 공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건강하고 지속가능하며 차별없는 공존을 지향하는 모두와 문화가 모이는 공간

 

 

Q. 퍼멘츠의 인테리어는 어디에서 영감을 받았나요?


저희 공간은 원래 디자이너, 건축가로 활동 중인 정규태 님이 운영하던 카페 & 레스토랑이었어요. 따듯한 느낌의 나무 바닥과 큰 책장, LP 들은 다 규태님의 소장품들이에요. 규태님의 따듯하고 자연스러운 취향과 콘셉트가 저희가 추구하는 지점과 잘 맞았고, 그렇게 팝업으로 시작했던 인연이 지금껏 오게 되었네요.


팝업 공간에서 많이 활용되는 실용적인 소재와 원목의 따듯한 느낌, 플랜테리어 이 세 가지가 저희가 추구하는 미래지향적이며 지속 가능한 상생과 공존이라는 가치와 잘 어울러진다고 생각해요. 영감을 따로 받았다기 보다 규태 님의 삶과 저희의 삶이 자연스레 녹아든 인테리어라고 생각되네요.

 

 

Q. 모 매체에서 실리카겔의 김한주 님의 애정 맛집으로 소개된 적도 있어요. 뮤지션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도 사랑하는 곳으로 소문이 자자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인기의 비결이 무엇인지? 그리고 잠재적 고객을 위해 퍼멘츠의 결이나 분위기 등을 설명해 주신다면 어떻게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음식이 맛있어서가 아닐까요?(웃음). 저희가 추구하고 지향하는 것들이 어떤 좋은 의미가 있다해도 저희 음식이 맛이 없다면 힘들었을 거라 생각해요. 리뷰 중 가장 반가운 말이 “비건 음식 같지 않은 비건 음식”이라는 말인데, 채식에 익숙 하지 않은 분이 드셔도 또 먹고 싶은 맛을 만들고 싶었고 그런 노력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어렵지 않고, 직관적이며, 강요가 없는 그런 밸런스를 음식의 맛, 공간,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에 담으려 항상 노력 중이에요.

 

Q. 비건, 발효식품, 음악, 책, DJ, 강아지, 콤부차… 퍼멘츠를 둘러싼 다양한 키워드가 있습니다. 이 키워드들에 대한 퍼멘츠만의 생각, 철학 등을 들어보고 싶어요.


퍼멘츠가 하나의 유익균이라 하였을 때 다양한 키워드를 빌려 저희 세포를 조금씩 조금씩 퍼뜨리고, 발효가 잘 일어날 수 있는 유익한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과 신념을 가지며 노력 중이에요. 

 

 

Q. 퍼멘츠는 비건 양식 맛집이고, 음악 맛집이기도 하죠. 로-파이한 하우스 계열의 음악은 퍼멘츠를 조금 더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듯합니다. 선곡은 누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퍼멘츠를 운영하는 저희와 스태프 중 디제이로 활동하는 친구들이 함께 공간에 어울릴 만한 음악을 평소에 공유하며 하나씩 추가하고 있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와인을 판매하는 곳이다 보니 흥겹지만, 식사에 방해가 되지 않는 부드러운 전개방식의 음악과 트라이벌 사운드, 자연스러운 소리가 많이 들어간 음악을 추구합니다. 

 

Q. 퍼멘츠가 가장 사랑하는 단 하나의 앨범을 꼽는다면 어떤 걸 말씀해 주고 싶으세요?


Seb wildblood의 sketches of transition을 꼽을 것 같아요. 일상에서 마주하는 순간들을 편안한 사운드로 표현하는 아티스트의 느낌이 저희 퍼멘츠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Q. 음악이 공간에 주는 영향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쩌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날 하루 그 공간에서 머물었던 것을 머리로 기억하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간직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또 저희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의 무게를 무겁지 않게 전달해 주며, 편안하게 머물 수 있게 해주는 중간다리 역할을 해준다 생각됩니다.

 

Q. 퍼멘츠는 앞으로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나요?


앞으로의 퍼멘츠는 건강하고 따듯한 미래를 지향하는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넘쳐흐르는 하나의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해요. 그렇게 되기 위해 더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새로운 메뉴 개발 등 다양한 방식의 노력을 꾸준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