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Feat. 나얼)

이문세 2015.04.06 3,337
라일락 꽃 거리마다 
가득 코끝이 아려와
햇살 같은 연인들의 
미소 눈부신 날이야
그래 햇살 탓일까 
아지랑이 피는 하늘
잠시 감은 눈에 
나도 몰래 생각이나 
봄바람처럼 살랑 날 
꽃잎처럼 흔들던 사람
꿈처럼 지난날들 이제 
다시 돌아갈 수 없지만
봄바람처럼 살랑 
내 가슴을 또 흔드는 사람
언제나 나에게 그대는 봄이야
척 봐도 시작하는 
저들 어쩐지 웃음 나
그때 우린 저들 같았을까
떠올려 보지만
그래 마냥 좋았어 
다시 내겐 없을 만큼 
허나 지나버린 얘기인데 
웃을 뿐이야
봄바람처럼 살랑 날 
꽃잎처럼 흔들던 사람
꿈처럼 지난날들 이제 
다시 돌아갈 수 없지만
봄바람처럼 살랑 
내 가슴을 또 흔드는 사람
언제나 나에게 그대는 봄이야
다시 돌아오는 계절처럼 
나를 찾아오는 그대
영원 할 것 같던 
그 순간이 어제 같은데
봄바람처럼 살랑 
날 꽃잎처럼 흔들던 사람
꿈처럼 지난 날들 이제 
다시 돌아갈 수 없지만
봄바람처럼 살랑 
또 하루하루 멀어지지만
어느새 또다시 눈부신 봄이야
봄바람처럼 살랑
또 하루하루 멀어지지만
어느새 또다시 눈부신 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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