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해요

박현규 2022.06.03 152
긴 밤 창문을 열어 두면
그리움이 바람에 날아 갈까 
뜨거운 나의 눈물들을
마음에 접어
그렇게 길을 나서요

우리의 수많은 걱정들
더 애를 써도 그래요
이제는 놓아요

사랑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닌가 봐
유리병에 내 눈물을 전해요

내 모든 걸 비워 널 채워보려고
수 없이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나 봐
여기까지 해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너무 못나서
말을 꺼내기 힘들어

이미 알고 있는지 그댄
괜찮다는 표정이에요
내가 너무 미워

사랑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닌가 봐
유리병에 내 눈물을 전해요

내 모든 걸 비워 널 채워보려고
수 없이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나 봐
여기까지 해요

가장 아픈 눈으로
그댈 바라볼게요
그러면 될 까요

오늘이 지나면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처음으로 돌아갔으면 해요

우리의 모든 날은 여기에 두고
잊지 않기로 해요
찬란했던 우리의
그 하루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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