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김현창 2022.08.08 31
만약 내가 내일 눈을 뜨지 못한다면
그림 속 연인을 동경한 탓 일 거야
그 영원 속에 살고 싶어라
아 이 봄이 참 환하게 지는 오후에

멀리 있는 너를 잊었다 못한다면
노을이 슬프게 타오른 탓 일 거야
그 찰나 속에 숨고 싶어라
아 그늘도 찬란히 펴가는 오후에

저 숲속에서는 길을 잃은 한 시절이
여전히 헤매이고 있다 하구요
그 시절을 사랑하던 어느 소녀는 
제 발로 그곳으로 걸어 들어갔구요

만약 내가 내일 눈을 뜨지 못한다면
그림 속 연인을 동경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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