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 hand

김다영 2023.05.30 4
푸른 비가 내리던 어느 밤에 다이어릴 펴고
끄적이듯 내 감정을 돌아봐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내가 서 있는 곳은 어딘지
그러다 문득 떠오른 이름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손을 처음 잡던 날
그날에 내가 눈물뿐이던 내가 떠올라서
지그시 내 두 눈을 감고
(I love you) 내가 원하는
(I need you) 오직 한 가지
(I want you) 처음 사랑을 기억하는 것
생각지 않은 행운 같은 날도 내게 있었고
예기치 않은 비바람이 불던 날도 있었지만
이 모든 게 우연이 아닌 걸
이제서야 고백할 수 있네
모든 걸 다 이해할 순 없어도
그때를 몰라도
내가 서 있는 곳 이 자리
주님이 원하신 주님이 허락하신 이 자리
내가 기꺼이 머물러야 할 자리
당신의 손을 처음 잡던 날
설레고 떨리는 마음 뒤로
내 못나고 부끄런 모습에
그저 눈물만 흘렸었지
부드럽고 따뜻한 손길에
내 굳었던 마음이 녹아내려
당신의 사랑을 받아들여
아름다운 신부가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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