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윤종신 2023.07.24 86
36.5 
녹아내리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구름

저기 부표 두 개는 
만날 수 없는 거 
가라앉을 수도 없는 거

바닷물이 적셔 주는 모래는 
그나마도 숨을 쉬네 
후후후 우우우

밤이 되기만을 바라는 
먼 쪽 모래는요 
매일 바다 꿈꾸네

바람 운 좋게 불어주면 
저 파도로 날아갈 수 있을지

비가 
마른 가슴으로 내려주는 날 
마치 바다 만난 것 같은 착각

꼬마 
착한 한 꼬마 손에 
한 움큼 쥐어진 운 좋은 날

그을린 그녀 몸에 묻어
물속에 간 날 
먼저 떠난 그리운 그대 웃네

32.4 
기울어지는 
진한 오렌지 빛 노을

어깨 기대는 연인 
파도 surround sound

그저 지나가는 하루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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