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ight (Feat. 루이 of 긱스)

최도영 (CANDO) 2016.11.18 10
정말 많은 것이 변할만큼
나와 넌 나눠져 있어
긴 시간 속에
너가 남겨놓은 기억 하나는
아마도 널 기다리고 있어
작은 선반위에 사진 속 
안의 웃고 있는 너와 
어색한 내 표정까지
이젠 너와의 모든 걸 지워야 해
빠른 시간 속에서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굿 나잇

good night

요샌 주말에도 늘 바뻐
가뿐할 줄 알았던 현실이
중압감으로 와서
부쩍 술만 찾는 것 같어
유행 하는 음악도
별로 좋은 것 같지도 않고
뭐든 무감각해서 난 또
혼자 집에 돌아와서
내 티비를 틀어놓고 누웠지
난 그냥 채널만 돌리다 
재미도 없어서 전원을 껏지
바로 일어났어 환기나 할 겸 
집안 정리나 할 겸
그래 어제에 지나간 건
잊어야지 나만 비참한 건
no more-
몇일이 몇달 또 몇년이 돼면
더 괜찮아 지겟지
익숙해지면 더 괜찮은 시간 속에
사람들과 만나  
너의 공간들은 다 사라지겟지
그 빈 칸에 부은 기억
둘이 만나 그은 선 
그 위에 서서 힘들었던 것들을 
끊더라도 곧 
차가워진 폰에 멈춰선 내 동공이 
기다리고 있는 몇 글자
너에게서 온 문자 
'푹자 굿 나잇'

good night

조금씩 흘러가는 파도 속 
너와 나의 그 밤 
여전히 너의 음성이 들리곤 해 
손 닿을듯 하면 
추억은 더 흩어지기에 
아프지만 good night-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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