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꿈

박지우 2019.03.05 55
길고 긴 꿈이었죠
지나온 그 시간들은

이젠 다 흩어져버렸죠
텅 빈 하늘 구름처럼

내 맘 깊은 곳엔
어린 날의 내가
너무나 변해버린
지금의 날 바라보며

다 이해한다고
모두 괜찮다며
허무에 잠겨버린 내 가슴을
끌어안아 주네요

사랑한 자리마다
상처들만 자욱하고

모두들 떠나간 자리엔
바람과 나만 남았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시간들을
목놓아 부르짖고
울먹이는 나를 보며

긴 꿈이었다고
이젠 괜찮다며
시간은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어김없이 흐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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