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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탐구생활 #64

가요 탐구생활

가요 탐구생활 #64 - 한순간에 마음을 흔들어놓은 역대급 남자 아이돌 데뷔곡

 

새로운 보이 그룹의 등장이 유독 반가운 요즘이다. 걸그룹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시기를 오래지나와서 더욱 반가운 건지도 모르겠다. RIIZE부터 TWS까지 새 보이 그룹의 데뷔곡을 듣다보니 지금껏 우리의 마음을 한 순간에 열리게 만든 남자 아이돌의 데뷔곡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0년대부터 2010년대 그리고 지금까지 어떤 데뷔곡이 음악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을까.

#동방신기 (TVXQ!) - Hug

동방신기 (TVXQ!) - Hug

동방신기의 첫인사는 그야말로 달콤 그 자체였다. 하루만 네 방에 침대가 되고 싶다는 가사는 충격적일 만큼 독특했지만, 풋사랑을 하는 10대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비유로 십대 음악 팬들의 마음 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가사만큼이나 달콤한 화음을 보여준 데뷔곡으로 동방신기는 음악방송 1위를 여러 차례 차지하기도 했다.

#CNBLUE (씨엔블루) - 외톨이야

CNBLUE (씨엔블루) - 외톨이야

씨엔블루의 “외톨이야"가 데뷔곡이라는 사실은 오히려 놀랍게 다가온다. 2010년에 발표된 이 곡은 데뷔하자마자 약 2주 만에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고, 그뿐만 아니라 길을 걸으면 어디서든 “외톨이야"가 들려올 정도로 대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대중적인 멜로디 라인을 넣긴 했지만, 록이라는 장르 음악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점도 대단하다.

#WINNER - 공허해

WINNER - 공허해

위너는 빅뱅 이후 선보이는 YG의 보이 그룹으로 데뷔 초부터 관심을 모았다. 위너는 [2014 S/S] 앨범으로 데뷔했고, 더블 타이틀 곡인 “공허해"와 “컬러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공허해"는 미드템포 힙합곡이지만, 이별 후 연약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가사가 돋보인다. 멜랑꼴리한 감성으로 팬들은 물론이고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에 담긴 이 곡은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올라 음원에 강세를 보인 데뷔곡으로 꼽아보았다.

#Wanna One (워너원) - 에너제틱

Wanna One (워너원) - 에너제틱

Wanna One은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선발된 11명의 보이그룹으로 2017년에 데뷔해 2019년에 활동을 종료했다. 데뷔곡 “Energetic”은 딥 하우스 장르로 청량함과 흘러가는 힘을 잘 살린 곡이다. 전국민적인 참여를 끌어낸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11명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으로 음원차트를 그야말로 올킬한 데뷔곡이다.

#RIIZE (라이즈) - Get A Guitar

RIIZE (라이즈) - Get A Guitar

라이즈는 이름처럼 솟아올랐다. 그들은 4세대 걸그룹의 시대라고 불리는 요즘, 기타를 들고 보이그룹의 문을 연다. 레트로하고 펑키한 느낌을 살린 곡은 연주해 본 적 없는 기타 한 대를 들고 몸을 흔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든다. 앞으로 라이즈가 보여줄 음악 세계를 궁금해하게 만드는 데뷔곡이다.

#TWS (투어스) -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TWS (투어스) -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제목은 누구와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타이틀이다. 아무리 멋진 이라도 첫 만남의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뚝딱거리는 실수를 한 경험이 있을테니 말이다. 생각한 것처럼 멋지지만은 않은 우리 모두의 첫 만남에 대한 곡이다. 그리고 투어스가 팬들에게 건네는 첫인사 같은 곡이기도 하다. 처음이라 어색하고 엉성한 모습도 있겠지만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건네는 것 같다. 공감가는 가사와 풋풋한 모습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벌써 음원 차트에 높은 순위에 올라가 있다. 새로운 컨셉으로 인사를 건넨 기억에 남을 만한 데뷔곡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