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도 걸어도

젊은이 2016.12.12 7
이젠 밤도 깊고 좀 선선하네
엄마는 집에 갔을까
서울에 온 뒤론 친구가 머네
겨울이 차가웠었나

떠나갈 습관처럼 얽힌 사람들
허탈하게 길을 가네
조그맣던 기분 누그러지고
질문은 계속 맴도네

고르지 못한 내 미래가
시덥지 않게만 보이고
기억해 보면 또 어지러운 것들
한참 동안 괴롭히네
쏟아지던 말 닫힌 두 입술엔
무슨 말 머금었었나
돌이켜보면 늘 걷지 않고 묶네
풀린 적 없는 신발끈

떠나갈 습관처럼 얽힌 사람들
허탈하게 길을 가네
조그맣던 기분 누그러지고
질문은 계속 맴도네

고르지 못한 내 미래가
시덥지 않게만 보이고
기억해 보면 또 어지러운 것들
한참 동안 괴롭히네
쏟아지던 말 닫힌 두 입술엔
무슨 말 머금었었나
돌이켜보면 늘 걷지 않고 묶네
풀린 적 없는 신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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