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히피는 집시였다 2017.06.09 21
난 그대 안에서 
그대 눈 안에서
밝은 불을 켜네 
난 밝은 불을 켜네

난 그 불 아래서 
눈동자에 맺혀
검은 하늘 속에 
밝은 별을 보게

너는 얼마나 얼마나 울었기에 
가느다란 너의 어깬 
하염없이 푹 꺼져있어
너는 얼마나 얼마나 두려웠기에
가느다란 너의 어깬 
하염없이 늘 떨고있어

빛을 내고 더 큰 자리로 
널 옮길게 별자리로
빛을 내고 더 큰 자리로 
널 옮길게 별자리로

그댄 내 안에서 
넌 내 품 안에서
날 채우고 온 종일 나에게
넌 내 품 안에서 
내 가슴에 맺혀
날 채우고 흔적을 나에게

아물어가는 걸 너의 작은 맘
묻혀가는 검은 밤은 대신
날 채우고 온종일 나에게
저물어가는 저 달을 조금만 
훔쳐 너의 곁에 놔두고는
널 채우고 흔적은 나에게

빛을 내고 더 큰 자리로 
널 옮길게 별자리로
빛을 내고 더 큰 자리로 
널 옮길게 별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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