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를 노래가 없어 (노래방에서)

황가람 2023.11.21 16
우리 만났던 날보다 더 많은 날을 혼자 보냈는데
네가 없는 하루는 낯설기만 해

뭔가에라도 홀린 듯 익숙했던 기억을 따라 걷다
발걸음 멈추니 여기까지 왔어

너와 내가 마주앉아 가득 채운 공간이
오늘은 왜 이렇게 더 크게 느껴지는지

우리 자주 간 노래방에서 
네가 좋아한 노래를 불렀어
숨이 차게 불러보면 혹시 네가 듣진 않을까

이 노래가 다 끝나기 전에
저 문을 열고 네가 들어오진 않을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참을 기다렸어

너와 내가 함께 할때는 짧기만 한 시간이
오늘은 왜 이렇게 더디게 흘러가는지

우리 자주 간 노래방에서 
네가 좋아한 노래를 불렀어
숨이 차게 불러보면 혹시 네가 듣진 않을까

이 노래가 다 끝나기 전에
저 문을 열고 네가 들어오진 않을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참을 기다렸어

가끔 후회도 했어 시작도 안했다면
아플일도 없었을 텐데

함께 했던 시간들도 이젠 아무 의미없다면
그래 놓아줄게

우리 자주 간 노래방에서 
더는 좋아할 노래는 없어
가슴아픈 가사들이 모두 우리 얘기 같아서

이 노래가 다 끝나고 나면
조금은 너를 잊고 살아 갈수 있을까

아직 자신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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