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감기 전에

임형주 2016.12.27 185
우린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란 걸
함께할 수 없는 아픔이란 걸
모두 알고 있었어
 
매일 새벽 슬픈 알람
시간이 다가오고
맘 속 종이 요동을 치면
가슴이 너무 아파
 
아름다운 이 비가
내리는 오늘 밤에
그대를 껴안고서
입을 맞추고 싶어
 
우린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야
우린 함께할 수 없는 아픔이야
우린 닿을 수 없는 하늘이야
우린 참을 수 없는 한숨
 
돌아서야 하는데
곁에 있고 싶은데
시간이 너무 야속해
시간이 너무 야속해

우린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야
우린 함께할 수 없는 아픔이야
우린 닿을 수 없는 하늘이야
우린 참을 수 없는 한숨
 
그댄 나를 잊어줘요
그댄 나를 잊어줘요
그댄 나를 잊어줘요
그대여 나를 잊어요
 
아냐 날 잊지 말아요
그대여 날 잊지 마요
 
먼 훗날 그대가 눈감기 전에
반짝이던 오늘 밤을 생각해 줘요
항상 날 기억해줘야만 해요
한숨도 눈물도 이 순간도
 
한숨도 눈물도 이 순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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