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Value

혜원진 2024.05.03 27
우린 이름 모를
그 풀 위에 누워
답도 없는 이야기를
밤새 나눴지
온점 없이 이어가던
말들

지난 시간들은
우릴 위해서
아직 그 곳에
남아 있을 거야
온전하지 않아
아름답던

nothing value
그 무엇도 아무 의미 없지
그러니 우린
무엇이든 될 수 있고

nothing value
방황하는 저 벚꽃처럼
흩날리듯 자유롭게
먼 곳으로

우린 이름 모를
바람을 등지고
갈피 없는 길을
함께 걸었지

길을 잃고
웃어 보이던 날들

nothing value
그 무엇도 아무 의미 없지
그러니 우린
무엇이든 될 수 있고

nothing value
방황하는 저 벚꽃처럼
흩날리듯 자유롭게
먼 곳으로

벗어날 수 없는 벽 앞에 
답답해져 와도
찰나의 영원은 우릴 위해
존재할 테니

우린 이름 모를
그 풀 위에 누워
답도 없는 이야기를
밤새 나눴지

온전하지 않아
아름답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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