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we hate jh 2014.01.28 2
긴 밤이 오고 
더 지새갈수록 
잡을수 없었어
너무나 작았지
크게보이는
생각들은 다

감정의 쓰레기들로
가득 차 넘쳐 버리고 말아

그만 두라는 그 말만은
하지 말아줘
쓰러지길 원하니
이젠 나를
내버려둘 때가 되었어
미련하게 보여도

아침이 와도
난 잠들 수 없어
사로잡혀있어
사소한 일들에
무가치하고 불미스러운

희미 해진 전등 불빛에 
죽어버린 의미의 단어와 
나열된 거짓 미래들이 
스쳐지나 가고있지만
난 저항할 수 있는
힘이 없어
뒤에서만 서서 변명이나
하게 되버렸지만
(무기력한 내가보여,
썩어가는 시간들만)

미련하게 살래
날 아무리 조이려고 해도
가능성은 희박해
어떤 것도 나를
만족시킬 수 없어
늘 혼자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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